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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고 있습니다/치타 소녀가 로드바이크를 타는 만화

[감상] 8월의 플럼루즈 #3~4, 일상 외전#1~2

by ㉿강철달팽이 2017. 5. 9.

#3

폐부를 면하기까지 남은 기한은 1일, 필요한 인원은 3명. 쿠로세와 누마사와는 부원 모집에 열을 쏟아보지만 돌아오는건 시큰둥한 반응 뿐. 그렇게 폐부는 확정되고 맙니다.


인터하이는 물론 동아리도 없어지게 돼 그 소동을 벌이면서 영입해온 온사에게 미안해진 둘은 처음이자 마지막 활동으로 사이클링을 제안합니다.


물론 온사는 자전거를 이번에 두번째로 타보는지라 이런저런 도움을 받으면서 언덕을 오르고, 중간중간 맛있는 것들도 먹어가며 쭉쭉 나아갑니다.


 

온사: '달린다'는 말엔 항상 '경쟁'만 있다고만 생각했어요. 자전거로 달린단 말을 들었을때도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식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었네요. 밥도 맛있고, 내 발로는 멀어서 못 가는것도 가 보고...이런 경험 처음이에요. 밥도 맛있었고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이렇게 불러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쿠로세: ...히토히라, 너한테 해야할 말이 있어. 사실 자전거경기부는 폐부가 확정됐어...(중략)...좀 이르지만 오늘부로 히토히라는 동아리를 졸업하는거야. 아무리 그래도 활동 한번 안 해보고 끝내기는 쓸쓸하니까 말이지...그러니까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동아리 활동이야.
...(중략)...

네 말대로 자전거는 여러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경쟁하는 것도 즐겁지. 하지만... 이렇게 다같이 먼데까지 같이 다니면서 경치를 즐기거나 맛있는걸 먹을수도 있는거야. 네가 그걸 알아줘서 다행이야. 앞으로 동아리가 없더라도 오늘 경험이 맘에 들었다면 앞으로도 계속 자전거를 타주지 않겠어?


온사: 왜요? 왜 포기하시는 거에요? 선배들 자전거 그렇게나 좋아하시면서 사람들 모아서 계속 안하실거에요?

...(중략)...

저, 시합한거 후회 안하는데요? 덕분에 자전거의 매력을 알게 됐는걸요...(중략)...모처럼 자전거의 즐거움을 배웠는데 어중간하게 끝나는건 싫어요. 앞으로도 자전거의 즐거움을 많이 가르쳐 주세요.

폐부가 확정됐다는 쿠로세의 말에도 온사는 이미 자전거가 재밌어졌다면서 다시 동아리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온사의 굽힘없는 주장에 선배들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전거경기부의 부활을 다짐하면서 이야기 끝.


1~2화때도 그랬지만 왜 정식연재로 안데려가는지 궁금했던 3화였네요. 물론 정기연재로 가면 마감 기한이 있으니 어느정도 퀄리티 저하가 있긴 하겠지만 롱라랑 마찬가지로 꽤 먹힐텐데...싶습니다.


일상 외전#1


일상 외전 1편의 주제는 옷. 2화에서 잠시 언급됐던 '인간에게 없는 부위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다룬 에피소드입니다.

바지는 구멍을 뚫으면 꼬리를 빼낼 수 있지만 치마는 그게 안되니 속옷이 훤히 보인다든가, 털때문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세수하고 물이 안 마른다는 문제 등등을 코믹하게 언급해나갑니다.


자전거 이야긴 없지만 수인 장르에서 빠질수가 없는 동물의 특징을 살리는 설정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거 좋아요~


일상 외전#2



일상 외전 2편의 주제는 포터링.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자전거에 1도 흥미없던 온사가 자전거부에 들어가다니, 로드바이크가 그렇게 재밌어?'라고 말이나와서 온사가 영업하는 이야기입니다.


3화에서 온사가 탔던 코스를 그대로 가는 일정. 그런데 친구 중 한명은 준비를 한다는게 빕졎 풀셋을 차려입고오고, 온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정에도 없던 남자애들마저 참가하게 됩니다;;;


자전거부(폐부)에서 로드를 빌려오긴 했지만 남자애들은 예정에 없었던지라 아줌마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됐고, 당연히 업힐 끝나고 전원 장렬히 사망.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판기도 고장이나서 결국엔 온사 친구중 매인 애가 날아서 물을 사오는 상황에 이르고 맙니다...


여튼 그렇게 회복을 해서 잘 가나 싶더니 펑크. 펑크 수리법을 배웠으니 문제가 없다며 자신만만해하는 온사였지만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복병인 '발톱'때문에 되려 구멍이 더 뚫려버리고 맙니다. 다른 애들도 전부 발톱이 날카롭거나 악력이 거의 없는 조류라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


다행히도 (계속 스토킹중이었던) 인간 친구(이자 털 성애자)를 만나 전원 무사귀가.


본편과는 크게 상관없는 지나가는 이야기였는데 나쁘진 않았네요.


#4


철거되는 자전거 경기부 동아리방.

더 이상 정식 동아리가 아니기때문에 학교의 지원이 끊긴고로 자전거부 활동을 하려면 자비로 활동을 해야하는 상황. 때문에 앞으로 알바 열심히 하자고 시무룩하게 말하는 쿠로세였습니다.


비인가 동아리로써의 첫 활동으로 자전거 용품은 어떤게 있는지를 보러 가기로 한 자전거부.

하지만 점장은 육식동물이 왔다면서 모습을 보이길 꺼려하는데...그 육식동물이 여자인걸 알고 태도 급변;;; 그렇죠, 남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죠...

여튼 그렇게 져지와 빕숏을 구매한 온사였습니다.


다음날, 동아리 재인가 조건이 나옵니다. 조건이 '인터하이 전까지 부원 중 누군가가 고교생 대상 레이스에서 우승할것'이라는 걸 들은 온사는 그럼 우리 이대로 팀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온사: 다른 학교 자전거부원이 잔뜩 있는 곳에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팀이 시상대의 한가운데에 딱! 서 있으면 분명 재밌을거에요!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팀이 처음보는 져지를 입고서 골을 첫번째로 통과한다! 엄청 멋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동아리 부활을 위한 의지를 불태울때, 한 학생이 다가와 온사에게 프러포즈를 시전...!?
2화에서 온사와 쿠로세의 시합때 심판역을 맡았던 앤데, 시합을 보면서 한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온사가 바로 거절을 해버리자 이쪽도 질세라


결혼을 전제로 자전거부에 입부시켜주세요!

라고 질러버리면서 4화 종료;;;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들어서면서 동시에 여러모로 충격적인 장면이 많았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빨리 3권(5화 수록) 위탁판매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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