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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고 있습니다/미나미 가마쿠라고교 여자자전거부

[감상] 미나미 가마쿠라고교 여자자전거부 57화 - 자전거부, 진로를 남쪽으로!

by ㉿강철달팽이 2017. 6. 23.

2, 6

스타트는 자전거부에게 추억이 있는 미사키구치역. 지난번 했던 미우라반도 종주를 이어하기로 결정한 자전거부입니다.


근데 미우라반도 중턱에 있어야 할 미사키구치역이 왜 반도 끝 미사키에 있는걸까요. 御崎니까 동네 바로앞에 있다 생각한 걸까요...


 

미사키에서 출발해 미우라 반도 서안을 따라 쭉 올라오면서 경치좋은 곳도 둘러보면서 한나절을 보낸 자전거부. 시키 선생이 아침에 일어나서 가볍게 가마쿠라-미사키를 왕복한다는 말이 나오자 '그럼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빨라졌나요?'하는 질문에 모리 자매의 과거가 약간이지만 밝혀집니다.



모리 자매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때는 각자가 중학생때.

시키 선생은 중학생때 사극을 보다가 '역사의 주인공을 만나고싶어!'란 생각에 무작정 전철을 타고 나가 자전거를 빌려서 탐방을 다닌게 계기였다고 합니다. 이후 고등학생이 되면서 알바로 하이브리드를 사서 더 먼곳까지 쏘다녔다는군요.


언니완 달리 그렇게 자전거에 관심이 없던 나기사는 역시 중학생때, 언니 자전거를 끌고서 가출을 시도한게 계기.

무작정 익숙한 곳을 떠나고 싶어서 기분 풀릴때까지, 마음 내키는대로 페달을 밟아봤지만 금새 언니한테 따라잡혀버린 나기사. 딴에는 필사적으로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21km밖에 못왔다는 말에 시키 선생은


시키: 나기사는 '도망치기 위해' 자전거를 탄 거구나. 뭐, 괜찮은거 같은데?

나기사: 응?

시키: 어른들도 여행이다 뭐다 하면서 이런저런데 많이들 다니잖아. 그것도 도망치는거 아니겠어?

난 좋다고 생각해. 뜨거운걸 만지면 손을 떼듯이 당연한거야. 나쁜게 아니라구.

그렇게 계속 도망치다보면, 앞으로 가다보면 어쩌면 그것도 나름대로 모험이 되는거 아닐꺄? 그렇게 한바퀴 돌아서 집으로 돌아만 온다면 난 OK야!

나기사: 언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꼭 선생님 같아.

시키: 그래? 그럼 선생님 해볼까? 대학은 갈 생각이었지만 뭐 할진 계속 고민중이었는데.

그렇게 해서 나기사는 자전거의 길로, 시키는 선생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언니는 누마즈를 떠나 카나자와에서 대학을 다니고, 방학때면 저 멀리 미야코지마(오키나와 너머 대만 근처에 있는 군도)에서 알바를 했다는 나기사의 말에 자전거부 애들의 호기심에 불이 붙고, 다음 행선지는 미야코지마로 결정.


중학생 시절 안경낀 나기사가 귀여웠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두달간 쉬면서 어떻게 새로운 방향을 잡은 모양인데, 뭐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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