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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갈리아에 대한 변(辯)

by ㉿강철달팽이 2016. 11. 11.

지난글은 솔직히 드립에 너무 몰두해버려서 너무 한쪽 편만 든 꼴이 됐습니다. 바로 이어서 이번글도 적었어야 했는데 늦어서 좀 이상하게 돼 버렸네요;;; 혹시나 지난글 보고 불쾌하셨을 분들께 뒤늦게나마 사과드립니다.


새벽에 ...님께서 '사실 레갈리아 쪽이 피해자죠.'하셨는데, 쌍방 피해면서 레갈리아가 더 손해를 본거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 한창 남겸창 제작중인 JC랑은 달리 액터스는 소규모 영세회사라 다작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렇다고 비슷한 규모에 똑같이 스케줄 관리가 막장인걸로 유명한(혹은 유명했던?) 샤프트처럼 연출력이나 작화가 특출난것도 아니죠. 때문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스케줄이 겹쳐버려서 레갈리아와 롱라는 서로가 서로의 작업에 악영향을 준 게 되겠습니다.


7월중에 각본 끝났다고 말하고있고 거기서 콘티 그리고 작화작업까지 생각하면 명실상부 철야 확정이지.

총집편 각오하는게 좋아


작화가 죽었다싶더만 다음주도 총집편.

7월에 각본 올라간 시점에서 연속 철야가 되는건 예상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2ch발 루머라 100%신용하기 어렵지만 롱라 각본은 7월에서야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건 타카하시 나츠코가 이번 분기에 작업이 몰려서일겁니다. 보시다시피 이번 분기 '시리즈 구성'(메인 각본)을 맡은 작품이 3개.

 

1화 각본: 타카하시 나츠코

2화 각본: 타카하시 나츠코

3화 각본: 타카하시 나츠코

4화 각본: 타카하시 나츠코


거기에 보통은 각본가 여러명이 화별로 각본을 나눠맡는것에 반해 롱라는 1~4화 전부 타카하시 나츠코입니다. 5화 이후로는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타카하시의 비중이 높은 이상 거의 대부분을 썼다고 봐야할 지도 모릅니다. 물론 연출가랑 감독이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하고 큰 틀을 정하겠지만(실제로 1~4화 연출=콘티가 전부 다른사람) 세세하게 20분짜리 대본을 만드는 각본가는 현재로선 타카하시 한사람 밖에 없네요. 그렇다면 각본이 늦어진 이유를 알것도 같죠.


옛날 건담 SEED시리즈가 그랬듯 각본이 없으면 애니는 만들수가 없습니다.

근데 그 각본이 7월이나 되서 끝나게되고, 2D메카닉 애니메이션인 레갈리아를 만드느라 한창 작화+동화를 갈아넣는 상황에서 이렇게 롱라에 인원이 빠져나가게 되다니 큰 타격이었을겁니다. 실제로 레갈리아 4화까진 좀 어색한 부분은 있어도 지금의 롱라처럼 눈에띄는 작붕이 없었는데 갑자기 7월 말에 '퀄리티에 문제가 있어 방영 연기'를 선언했죠. 롱라 때문이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일단 제가 아는 롱라가 레갈리아한테 끼친 피해는 이렇습니다. 안될줄 알면서도 작업 받아온 액터스의 프로듀서가 잘못한건지, 아니면 액터스에 맡긴 롱라 제작위원회 프로듀서가 잘못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여러모로 서로에게 안좋은 영향만 줬네요.


제가 게을러서 어제 했어야 할 퍼슈터즈가 아직 안 끝났네요. 얼른 끝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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