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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즐기고 있습니다

대충 큰 건더기만 건져서 알아보는 자전거 변속기의 역사

by ㉿강철달팽이 2014. 5. 13.

초창기엔 요즘 픽돌이들이 많이 쓰는 플립플랍으로 변속했었슴다. 즉 언덕 나오면 바퀴 풀고 뒤집어서 조립후 올라가고, 내려갈때 다시 뒤집고.


여기서 프랑스의 루쉬앵이란 아자씨가 쌈빡한 생각을 하게 됩미다. 한쪽에 기어를 여러장 넣을순 없을까??하고 말이져. 해서 루쉬앵은 '생플랙스'라는 브랜드를 차리고, 현대식 드레일러의 조상님을 개발하게 됩미다. 선수들에게 인기 폭발이어서 TDF공식 지정부품으로 들어가기도 했져.



그러다 체인 장력으로 변속하는 시스템이 등장했슴다. 레버는 크랭크 근처에 두고, 이걸 밀었다 당겼다 하면서 변속. 최장 3단. 참고로 이건 크랭크를 뒤로 돌려야 변속됐었슴다.



위엣것과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드레일러의 전설이 등장함다. 캄파뇰로 옹이 QR을 만들면서 같이 만든거로, 싯튜브에 있는 레버를 잘 만져서 변속. 최장 4단. 그리고 당시 변속기중 최초로 크랭크를 앞으로 돌리면서 변속이 됐었기 때문에 포풍적인 인기를 얻게 됩미다.


거기서 또 우리의 캄파뇰로 옹이 '이건 뭔가 아닌거 같아'하고 또 머리를 굴려서 나온게 지금의 뒷드레일러와 '비슷한'것. 짤에 보이다 시피 케이지가 무진장 짧고, 가이드 풀리랑 텐션풀리가 톱니가 아닌 도르래라는걸 알수 있슴다.

이 이후 캄파뇰로 옹은 돈을 무진장 많이 벌어서 노년을 편안하게 살았는데...오자키 노부오란 아자씨가 선투어란 듣보잡 브랜드를 들고 오게 됨미다. 어 근데 이놈이 캄파보다 더 신뢰성이 높게 나와서 캄파매출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그러던 찰나, 오자키 상이 캄파를 완전히 물멕이는 일이 일어나는데...!


고것이 바로 선투어 그랑프리. 위에 캄파 레코드와 비교했을때 제일 크게 달라진 점은 뒷드 몸체를 꺾은것. 사실 지금 캄파뇰로옹이 만든 평행사변형 왓다리갔다리는 변속기 치고는 상당히 변속 신뢰도가 떨어졌었슴다. 그걸 선투어가 몸체를 45도 꺾는단 콜롬버스의 달걀급 패러다임 깨부시기를 하면서 캄파는 저기 골방에서 골골대는 신세가 됨다.


△보고만 있어도 짜증나는 완전구식 패럴로그램의 변속트러블;;;

이 뒤에 시마노 상이 조물조물조물 만지다가 '오 ㅅㅂ 이건 예술품이야'하고 비밀병기로 숨겨뒀다 TDF에 뙇 하고 풀어서 캄파를 물멕인게 바로 그 유명한 시마노 600 STI임미다.ㅁㅛㅁ 덕분에 뒷방서 골골대던 캄파는 KO펀치를 먹고 TKO패를 당하고, 시마노가 대세가 되면서 호환성도 안드로메다로 가는 불상사를 맞이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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