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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즐기고 있습니다

2013년 자전거 갤러리 남산 산악왕 대회 참가기

by ㉿강철달팽이 2013. 4. 3.

본 대회는 일요일(3/31)에 했는데 과제폭탄을 얼추 정리하고 나니 벌써 3일이 지나 있다는게 함정(-.-)a;;;


본래 학교 등하교 및 간단히? 덕질하는 정도로만 타고 다니다 보니 순위권은 애초에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냥 내가 어느 정도 되는가 가늠해보고 싶은 그런 대회라 참가하기로 했다. 사실 경품추첨도 좀 탐이 나긴 했다. 크흐흐


대회날 내가 밀고 있는 남 가마쿠라고교 여자자전거부도 아래위를 둘러싸고 가기로 결심을 해서 한주간 준비하고, 대회 당일. 신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자전거를 챙겨서 터미널에 들어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얼마나 떨리던지...새벽에 준비하느라 못 잔 잠을 버스 안에서 자고 일어나니 경기도 이천이다. 서울서 나를 픽업해 주시기로 한 고라파덕님과 연락을 하고 조금 창밖 구경을 하니 아무리 봐도 수도권은 신세계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산다는게 이해가 간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강남 터미널에 도착. 나처럼 지방에서 올라온 다른 갤러와 합류후에 우리를 픽업해 줄 고라파덕님을 기다리는데...시간이 지나도 안온다! 결국 갤밭에서 대기하시던 다른 갤러분이 반포에서 직접 오셔서 우리를 픽업하고 남산으로 직행.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 대구는 많이 모여봐야 10명내외로 모이는데 반해, 이쪽은 한몫에 서른명은 가볍게 모일 수 있구나, 이 사람들이 치는 번개는 복작복작해서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남산에 와서는 상당히 많은 사람 수와 복닥거리는 도로, 출발 전의 긴장감과 도착 후의 허탈감 때문에 기억이고 감상이고 없다. 출발 전엔 긴장감 때문에 머리속이 새하얳고, 출발 후엔 으어 내가 이거밖에 안되는가 왜 전부 나보다 빠른거야 하면서 멘붕했고, 도착 후엔 정신 차리는데만도 급급했기 때문에...남산 관리소 측 직원분이 여기에 우르르 몰려있지 말고 내려가라고 성화여서 내려간 이후에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내려가서 몇몇 이벤트를 봤다.


대구로 돌아 오면서 든 생각은 절치부심이었는데, 글세 과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올해 졸업을 해야해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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