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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즐기고 있습니다

시험삼아 변태 세팅을 해 봤습니다 V2

by ㉿강철달팽이 2016. 7. 25.

시험삼아 변태 세팅을 해 봤습니다. V1.1

지난번에 케이블이 꺾이는 것을 해결해 봤지만 그래도 케이블 체결부가 한쪽으로 툭 튀어나와 보기싫어서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싶었는데 마침 '무명객'님께서 "브롬톤용 리어브레이크도 한번 생각해보세요"라고 댓글을 달아두셔서 한번 찾아봤더니

말씀대로 브롬톤이 밑에서 암을 당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던 중에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다 해결하신 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rear brake

Cable quick disconnector라고 분리식 자전거에 쓰이는 케이블 스탑을 이용해 브레이크 암을 하단으로 당기도록 처리하셨더군요. 정말 감사하게도 어떤부품을 썼는지 메모도 남겨두셔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이 해결법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셨던 art shim님은 필샵에서 이걸 사서 달으셨다고 하셨는데, 지금 필샵은 도매상이라 저로선 주문할 방법이 없어서 이베이로 해당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집 옆에 꽤 잘나가는 샵이 있긴 합니다만 야매카닉질을 하다보니 얼굴을 전혀 트지 못해서...초면에 불쑥 들어가 '필샵에 발주 넣어줘요!'라고 하기엔 실례잖아요.

주문은 6월 말에 했는데 물건 판 셀러가 영국사람이라 한달이 되서야 도착했습니다. 주말엔 일이 있어서 손 못대고 오늘 살방살방하게 만진게 바로 요것. art shim님이 쓰신것보다 부품이 길어서 좀 위로 좀 많이 나왔지만 솔직히 자르기 귀찮아서 일단 그대로 내비뒀습니다. 테스트한다고 로라 잠깐 올렸을때도 딱히 옷에 걸리거나 다리 찌르고하는건 없어서 그대로 가지싶습니다.

이왕 작업 하는김에 어렵게 구한 뚜껑(페이스 플레이트)달린 퀼스템을 구해서 그것도 같이 달고 바테입도 갈았습니다. 스템이 10미리 짧았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물건이 없으니 별 수 없네요. 조금 불편해도 익숙해지면 풀릴 문제니까 참아야겠죠.

이제야 가슴속에 진 응어리 하나가(?) 속 시원하게 풀렸네요. 댓글로 정보 알려주신 '무명객'님과 7년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셨던 art shim님께 지금 이 자리를 빌어 가슴깊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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