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왔습니다. 이날만을 벼르고 별렀어요. 작년인가, 올초인가 여튼 히타치 공장에서 조립 완료된 3호선 차량 실물사진을 보고 언제 대구에 오게될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차량 검수고에서 보이는 301번 편성.
차량기지와 1공구(차량기지~동천동 303정거장)까지 공사를 맡은 포스코건설.
제막식용 현수막 설치하는데 180만이 들었댑니다@.@
대구 시민들에겐 애증의 대상인(?) 대구광역시 시장 김범일 시장님.
뒤이어서 대구도시철도건설 본부장님께서 3호선에 대한 개요를 읊으시고 차량 공개.
3량 경전철이라고 해도 일단은 전동차니까 크고 아름답습니다...
옆면에 크게 새겨진 시문(市文).
흐림장치를 가동하면 전혀 내부가 보이질 않습니다.
일전에 공개된 실물사진과 비교했을때 선단부가 좀 둥글어 졌습니다.
차량에 부착된 자동 연결기. 사고차량 발생시에 선두/후속 차량이 이 연결기를 통해 차량을 연결하고, 구난운전을 하게 됩니다.
궤도에는 대충 이런식으로 얹혀 있습니다.
내부사진. 수도권 전철에서 운용되는 대형전동차와 비슷한 폭을 갖고 있어서 중형전동차인 1,2000호 차량에 비해 쾌적해 보입니다.
차량간 통로도 널찍널찍 하지요. 그리고 개방감을 위해 부산교통공사 3000호대 차량처럼 통로문이 없습니다. 다만 차량간 통로가 창문흐림장치와 기타 안전장비때문에 좀 길다는게 흠입니다.
안내용 LED는 기존의 두줄출력이 아닌 한줄출력이 됐습니다. LED블럭이야 규격품이니 1,2000호 차량과 글자크기는 같겠지만 어째 시인성은 더 떨어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차량 폭이 넓어졌으니 통로 가운데에 손잡이용 기둥이 있습니다.(32**번 차량 한정) 31**,33**차량은 Mc차라서 그런가 기둥이 없습니다.
요즘 대세라는 색깔별 노약자석 구분.
대구 3호선은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승객 안전을 위해서 각 차량 모니터링을 위해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또
한 대구는 2003년 중앙로역 화재참사를 겪었었기 때문에, 이번 3000호대 열차에는 비상용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습니다. 각
차량의 양 끝에 스프링쿨러 작동 스위치가 있고, 화재가 난 차량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고 합니다.
△천장에 부착된 스프링쿨러
또
비상 탈출시에 문을 열수있는 밸브가 문 위에 설치돼 있습니다. 아무리 차량천장에 환기시설이 있다고 해도 화재 발생시 연기가
천장쪽으로 향한다는 점, 또 키작은 사람은 도어 밸브에 손을 못댄다는 점은 빼도박도 못할 결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Mc칸 크로스시트 뒷편에 수납된 스파이럴 슈터.
차량 옆면 유리는 통유리가 아닌 액정유리입니다. 그래서 주거지 밀집지역을 통과할때 전류가 흘러 자동으로 유리를 가려버리는 자옹흐림장치(mist window)가 설치돼 있습니다. 앞면과 출입문유리는 일반 통유리입니다.
Mc칸 크로스시트. 많은 철덕들이 요기가 명당자리라고 많이들 짚었는데, 수동운전용 컨트롤박스때문에 별로 명당자리가 못됩니다(- -);;; .의자도 없고 함부로 넘어갈수 없는 중간문 통로가 그나마 보이긴 합니다만, 이건 뭐...
1,2000호대 차량처럼 운전석이 우측에 있습니다. 실제 영업운전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기관원이 여기 앉아서 운전을 하게 됩니다.
실제 컨트롤 박스가 있는 시트에 앉으니 상당히 시야가 좁습니다. 일본 전동차나 초저항처럼 식빵형태로 하면 시야가 훨씬 넓어서 좋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미래의 철싸 지정석인 중간문 통로. 3101차량은 판넬로 굳게 걸어잠겨 있었고 3301차량은 설명을 위해 중간문통로가 개방돼 있었습니다. 실제 운행시엔 걸어잠그고 대닌다고 합니다.
중간문 창으로 본 바깥시야입니다. 나중에 영업운전할때 이걸 노리고 중간문 통로로 들어오는 철싸가 분명 나오곘지요. 그리고 안전요원의 철퇴를 받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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