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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미의 사이클링 블로그 Vol.10 - 야간 라이딩으로 이토까지

by ㉿강철달팽이 2017. 2. 11.

안녕하세요, 쿠라타 아미에요.


"아즈미노 오텀 라이드"는 어떻게 완주했지만
플레쉬, 브레베를 나간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좀 더 빨리 달릴 수 있어야 해요.
히나코 선배와 사키 선배는 연습 모임에 참여해 보라고 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입 속에 피맛이 도는 정도"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그때 야요이 선배가 제안한 게 '야간 라이딩'.
별을 보러 가는 라이딩이라니 엄청 로맨틱해!
플레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야간 라이딩도
익숙해 져야 한대요...


그럼, 저의 첫 야간 라이딩 체험을
되돌아 볼게요!


"지금은 즐기면서 실력을 늘려가면 되지않을까"라는 야요이 선배.
역시 착한 분이셔~
야요이 선배가 제안한 야간 라이딩이니 100% 즐거울 거에요!



"좋죠, 야간 라이딩. 가요!"라고 하는 아오이.
다른 세계를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좋대요.
벌써 경험한 적이 있는거구나...
소꿉친구인데도 아직 아오이의 모르는 면이 있어요.



호시미노 역에서 집합. 심야에 자전거로 달린다니 뭔가 신기한 기분.
야간 라이딩에 필수품인 반사 조끼와 헬멧 라이트를 야요이 선배에게 빌렸습니다.
의욕이 팡팡 솟아오르기 시작했어~



처음 듣는 코스 내용...
밤새도록 100km를 달려 이토까지 간대요!
그럼 아침까지 뛴다는거에요...?
야요이 선배는 상냥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사이클리스트"였어...
신은 없구나...



'뭔가 엄청난게 왔다'하고 놀랐는데 알고보니 아오이.
핸들 주위에 밝은 라이트가 잔뜩.
"너무 밝아서'빛공해' 수준"이라고 사키 선배가 말 해서 아오이가 삐쳤습니다.



드디어 출발.
자주 달려서 이젠 속속들이 알고있는 사카이가와 자전거도로를 지나 134번 국도로.
이후 오다와라에서 이즈 반도로 들어갑니다.
심야에 모두 함께 달리는 것은 신기한 느낌.
차가 적어서 달리기 쉽고, 달빛도 밝아서 야간 라이딩 재미있는거 같아요!



역시 업힐이잖아. 평지라고 했었는데~!
이즈 반도의 해안선은 낙타등의 연속.
"조금만 가면 업힐은 끝"이란 말도 벌써 몇번이 나 들었다구요!!



어느샌가 라이트가 꺼져서, 땅에 떨어진 가지를 보지 못하고 넘어질 뻔 했습니다.
무서웠어...
야요이 선배가 전지를 갈아줘서 일단은 안심.
장비의 소중함을 배웠어요.



아타미에서부턴 아오이가 앞에 서 줬어요.
"내가 앞에서 길을 비춰줄게, 같이 달리자. 아미"
라고 말해줘서 정말로 듬직했어, 아오이.



이토에 들어서기 직전, 일출을 감상.
밤새도록 달렸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경치입니다.
야요이 선배는 이 "거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을 좋아한대요.
저도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미치노에키(휴게소) 이토 마린 타운"에서 아침 목욕을 한 뒤 잠시 쪽잠.
역시 졸리네요~
이 후는 호화로운 회덮밥을 잔뜩 먹고
이토 역에서 점프로 돌아왔습니다


밤새도록 자전거를 타 보는건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새벽에 마을가 움직이는 순간을 본 것도 처음!
자전거를 시작한 이후로, 처음 해보는 경험의 연속이었네요.


자전거를 계속한다면 앞으로도 여러
"처음"를 경험할 수 있을것 같아요!



*소개 코스는 라이딩 계획의 일례입니다. 체력과 경험, 날씨를 감안해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우십시오. 실제 도로 상황은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나 도로 관할부서를 확인하십시오. 또 작중의 무대가 명확히 존재하지 않고 묘사가 현지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info]
이토까지 야간 라이딩
아미 일행은 사카이가와 자전거도로를 지나 에노시마로 왔습니다. 1회부터 등장하는 사카이가와 자전거도로지만 일반 도로에 비하면 가로등이 적어 보행자나 장애물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충분한 광량을 지닌 라이트를 장비하고 항상 조심히 주행을 해야 합니다.
134번 국도 134에 들어서면 평탄하고 갓길도 넓어 달리기 쉽습니다.(풍향에 따라서 난이도는 크게 바뀝니다). 오이소에서 1번 국도에 진입하면 다소 길이 좁은 곳도 나타나는데, 오다와라까지 기분 좋게 갈 수 있습니다.
하야카와 어귀 교차로에서 이즈의 동쪽 해안가로 남하하게 되는데, 네부카와, 마나즈루, 아타미와 같은 마을 인근에 업힐이 있습니다. 낮에는 자동차, 밤에는 다운힐에서 무의식적인 과속이나 노면 상황의 급변에 주의하면서 조심히 갑시다.
야간 라이딩 전에는 충분한 수면이 필수입니다. 또 기온에 따른 방한 용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페이스 배분이나 주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야간 라이딩에는 낮에 달린 경험이 있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미치노에키 이토 마린 타운은 아침 5시부터 대욕장을 이용할 수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영업은 평일이 11시, 휴일이 9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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