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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고 있습니다/제로인 제독

제로인 제독 27화 - 협공 (전편)

by ㉿강철달팽이 2013. 8. 22.
예상대로 트리스테인의 혼란은 극심했다. 눈부신 햇살과는 대조적으로 성안은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마구 뒤엉켜 다니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절규가 울려 퍼진다.
 "추기경님께서 보고를 들으시고 졸도하셨습니다! 워터 메이지는 어딨습니까!!"

결혼식때문에 옷들을 차려입은 시종들은 필사적으로 뛰어 다디는 통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한벌뿐인 예복이 군데군데 찢어진 채였다. 젯서르의 고성이 성안에 울린다.
 " 대신을을 불러라! 폐하께서 긴급히 대신들을 소집하셨다! 긴급 어전회의다!"
하 지만 마법 위사대는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관료와 내각 구성원들은 대다수가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는 탓이었다. 하늘을 날수 있는 그리폰 부대의 대장이 없어져, 지휘 계통이 혼란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탓도 컷다.

큰짐을 짊어진 시종을 데리고 도망가는 귀족도 있다.
 "리슈몽님! 마차가 준비됐으니 이쪽으로 오십시오!"
 "에이! 젠장 그 꼬맹이년! 와르드!! 감히 이 내 앞에서 그런 짓을 벌여! 상꼬마일적부터 내가 그렇게 돌봐준건 생각도 않고, 나라를 팔아먹어!?"
하고 리슈몽이라 불린 귀족은 정문을 항해갔다. 아무래도 나라를 버리고 도망칠 생각인 모양이다. 그리고, 성 정문에는 이런 마차들이 몰려들어 여기서기서 충돌음과 노호성이 들려오고 있었다.

복 도엔 꽃병들이 깨진채 나뒹굴고, 벽에 걸려있던 그림들도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다. 금과 은으로 된 장식물도 도금이 벗겨지거나 조금씩 부서져 있었다. 평민들이 도주 자금으로 훔친것이다. 귀족들도 귀금속이 든 가방을 안고 도망가는 모습은 이미 흔한 광경인 것이다.

앙리에타 공주가 망명한지 불과 몇시간, 이미 사람들에겐 트리스테인의 최후가 다가왔다는것이 바뀌지 않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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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제로의 사역마는 1기만 봤습니다. 때문에 이쪽 고유명사나 분위기는 제대로 옮지지 못했을 겁니다.


처음 봤을땐 '뭐 다른 SS처럼 그냥 유명한 누구 우우우 불러나 놓고 우우우우 내가 ㅅㅂ 최고다'하는 그런류인줄 알았죠. 언제 누가 타이라니드 소환한거처럼 말예요. 근데 은하 제국 함대나 양 함대는 죽어라고 안나오데요.(뭐 후반부에가면 ****가 등장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끌렸습니다. 26화 뒤로는 역본이 안나오는게 아까워서 읽는겸에 같이 옮겨 봤습니다. 26화까지 하신 시대유감님에 비하면 문장이 어색합니다만 곱게 봐 주셨스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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