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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고 있습니다/제로인 제독

제로인 제독 28화 - 황혼에서 새벽으로(후편)

by ㉿강철달팽이 2013. 10. 26.

휙, 하고 갑자기 돌풍이 불었다.
모든것을 날려버릴듯한 바람은 주변의 포도 가지들을 하나둘 부러뜨리고, 거의 대부분의 이파리들을 멀리 날려 보냈다. 양 주변에 매달려있던 여자들도 갑자기 불어온 바람의 벽에 밀려 넘어졌다.
"뭐, 뭐야 저거!?"
포도나무에 엉켜 날아가는 걸 면한 델브링거가 경악한 목소리로 외쳤다.

공 중엔 전장 10메일 정도되 보이는 세모꼴의 뭔가가 떠 있었다. 재질은 금속이나 도자기와 비슷하지만 뭔가 알 수 없는 광채를 띄고 있었고, 묵직하고 검은 밑바닥을 하고 있었다. 위쪽에도 뭔가 탄듯 검은 얼룩이 져 있었지만 본래는 은색인듯 싶었다. 그리고 '머리'처럼 오니는 부분엔 큰 유리같은것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돌풍은 지금 이 물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었다.

 "뭐무머뭐, 뭐야? 새!?"
 "설마, 알비온의 신형 전함인가!"
루이즈와 롱빌의 외침 사이로, 시에스타가 날개같은 부분을 가리키며 답했다.
 "아뇨, 저건...아마도 증조할아버지 나라의 배에요!"
시에스타가 가리킨 부분엔 읽기 어렵지만 분명하게 은하제국의 단어가 써져 있었다. 세사람은 당황하며 양을 되돌아 보았고, 양은 아까까지 셋이 조르던 목을 문지르며 상공의 물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디보자...맞아. 이건 은하제국의 강습강하정이야!"
상공의 물체는 대기권내 비행을 위한 델타익을 지닌 행성 제압용 전투기였다. 그리고 성지의 뇌격에 맞아 군데군데 그슬리긴 했지만 확실히 로엔그람 왕조의 깃발인 골든 루베(황금사자기)가 그려져 있었다.

뭐 고로 28화 끝. 이제 29화가 전후편으로 두개, 30화가 세개,  31화가 한개, 특별편이 네개해서 총 10편 남았네요. 아마 내년말이면 끝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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