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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고 있습니다/제로인 제독

제로인 제독 28화 - 황혼에서 새벽으로(전편)

by ㉿강철달팽이 2013. 9. 12.
동녘이 틀 무렵, 남쪽으로 날아가는 풍룡무리가 있었다. 한밤중에 급히 편성되 출동한 풍룡기사대. 그들은 별과 달빛, 그리고 희미하게 밝아오는 수평선에 의지해 일렬로 날아가고 있었다.

현 재, 성벽아래엔 기사들과 용병들이 완전무장한채로 집결하고 있었다. 공주의 망명, 알비온 침공, 게르마니아 선양같은 큼직한일이 연속으로 벌여지면서 현재 상태는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였다. 국민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던 공주가 트리스테인을 배신한 사실은 전 국토에 널리 알려져 전 국민의 사기 저하와 혼란을 부추기고 있었다. 도로란 도로는 이미 피난행렬로 북새통이었다.
다행히 왕국에서 속속들이 새로운 소식들이 나오면서 혼란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귀족들의 의견 통일이 이루어진 것, 알비온의 함대가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온것, 그리고 트리스테인에 '허무의 사용자'가 강림했다는 기적이 그것이었다.

하 지만 사태가 너무 급격하게 변하는 탓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어찌어찌 모은 일반병은 겨우 이천명. 그 중 마법위사대와 용기사대의 일부가 선발 척후대로서 라 로셸로 향했다. 그리고 그 선발대엔 실피드를 탄 루이즈, 양, 롱빌, 시에스타, 타바사와 공작부인도 있었다. 처음에 공작부인과 양은
 '트리스테인의 의사 통일을 위해 허무의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면서 루이즈가 왕성에 남는것을 권했다. 하지만 루이즈는
 '만일 알비온함대가 이길 경우엔 "허무의 힘"없이는 승산이 없잖아!'
면서 동행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또한 시에스타는 평민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용을 쓰러뜨릴수 있는 총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동행을 허가받았다.

차 차로 해가 떠오르면서, 어둠이 밝은 빛으로 차오를 무렵, 풍룡무리는 라 로셀이 눈에 보이는 거리까지 다다랐다. 아니, 정확히는 마을이 있어야 할 위치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불길을 발견했다. 그것은 격침당해 땅에 처박힌 함선의 파편이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풍룡대가 고삐를 바로쥐고 내달리려 할때, 그들 앞으로 한마리의 풍룡이 날아들었다. 전날 전령역할을 맡은 깅멜이었다.
 "깅멜 대장님! 무사하셨습니까!!"
 "전황은!? 함대는 어떻게 된 겁니까!"
 "것보다 마을은? 항구는 어떻게 됐습니까!!"
마을로 향하려던 용기사들은 저마다 말을 뱉아내면서 깅멜의 곁으로 모여 들었다. 아직 전날의 피로가 다 풀리지 못한 용기사는, 자신의 곁으로 모여드는 부하들에게 고막을 찢을듯한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알비온 함대는...큰 피해를 입고 영공에서 철수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환희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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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런말이 나오는지는 다음화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 그건 그렇고 양씨양씨 하니까 참 기분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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