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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고 있습니다/도쿄 자전거 소녀

도쿄 자전거 소녀 9권이 왔습니다.

by ㉿강철달팽이 2015. 6. 18.


과연 몇분이나 이걸 기다리시는가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9권입니다.

9권의 표지는 '아타바시 루시퍼즈'의 메이플·시럽. 이제까지 계속 흰색을 배경으로 쓰다가 루시퍼즈가 표지에 오니 검정색이 배경이 됐습니다. 그리고 깨알같이 루이가르노를 'LOLI GIRL'로 바꿔놓은 작가;;;;;;;


우리 '아타바시 루시퍼즈'가 네놈들 '네리마 자전거천사'를 이 직접대결로 완전히 압살시켜주마!!

지난권에서 자전거천사부의 활동을 방해한건 이타바시의 자전거 천사, '이타바시 루시퍼즈'였습니다. 그녀들의 도발에 화가 잔뜩 난 자전거 천사부는 '대체 그 대결이 뭐냐.'고 묻지만 챠리즈 메이플은 '나도 모른다.'라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그 순간...!!


와다펜. 선생의 대폭주!! 화살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웹 연재로 보고 '이거 전체공개인데 이래도 되나?'싶을정도로 당혹스러웠던 컷입니다;;;


사실 이 대결은 네리마의 '윗선의 명령으로 자전거 천사를 지켜보는 자'(복잡도 하다...)가 주선한 것이었습니다. 대결 내용은 '위 수수깨끼를 풀어 그 증거를 상대보다 먼저 획득할것.' 거기에 두 천사들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그럼 지금부터 '네리마 자전거천사' 대 '이타바시 루시퍼즈'의 포터링 대결을 시작한다!!

이렇게 자신이 사는 구의 명예를 건 대결(?)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이렇게 나아간건 꽤 좋은 선택이란 생각입니다. 배틀물은 일본 만화의 전통적인 전개방식이고, 이제까지의 분위기와 두뇌 싸움을 잘만 조합해낸다면 '도쿄 자전거 소녀'만의 장르가 될테니까요.


꽤 쉽게 수수께끼를 하나 풀어낸 자전거펀사부와는 달리

이타바시 루시퍼즈는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다이고쿠텐(대흑천),금전운과 사업운을 담당하는 신입니다.

대구권에 사시는 분이라면 '금복주'캐릭터로 눈에 익은 양반입죠.


카토: 저...관광 스탬프는 처음봐요...
유키미: 본래는 사경(경전을 하나 자필로 베끼는것)을 했다는 인증으로 절에서 찍어주는데서 유래했대.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간 곳은 '칠복신'을 모시는 신사였습니다. 수수께끼 하나당 칠복신이 한명 배정돼 있고 거기에 해당하는 도장을 먼저 받는쪽이 득점하는 것이었죠.


덕분에 네리마 자전거천사부는 100점 앞서나가게 됩니다.


우리들도 샤방라이딩에 나서볼까.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타바시 루시퍼즈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다 보조바퀴를 단 자전걸르 탈 정도로 피지컬이 떨어지는 이 아이들이 늦게서야 움직인다는건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이야기겠죠.


에비스 님이다~!!

풍년과 번영의 신입니다.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된 신인 칠복신 가운데서 유일하게 일본 고유의 신입니다. 그 때문인지 칠복신의 수장이라든가 여튼 이모저모로 다른 칠복신에 비해 중요하게 다뤄지죠.


그 추측대로, 자전거천사부가 에비스 신사에 도착하는동안 이타바시 루시퍼즈는 다른 수수깨끼 세개를 먼저 풀어 자전거천사부를 앞지르게 됩니다.


역시 시럽은 대단해...다음도 부탁한다.(쓰담쓰담)

'나는 차가운 도시여자. 하지만 내 동생에겐 따뜻하겠지.'

불과 몇분만에 수수께끼를 세개나 풀어낸 시럽을 대견하다는 듯 칭찬해주는 메이플. 일단 악역이긴 하지만 이런모습 좋아요 (゚ー゚*


아저씨: 이제 금방 쇼기(일본식 장기) 규칙을 배운 아가씨가 날 이긴다고?


져...졌다...

기프티드란 선천적으로 보통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 위키페디아 발췌

사실 시럽은 태어날적부터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였던 겁니다. 그래서 여러 핸디캡을 짊어진 상태에서 늦게 출발하고도 자전거천사부보다 더 빨리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던 거죠.

시럽: 이 일곱개 수수께끼는 두가지 종류로 나눌수 있어.
메이플: 두가지?
시럽: 하나는 수수께끼만으론 장소를 특정할수 없고 주변 풍경등을 이용해야 답이 나오는것...
시럽: 다른 하나는 수수께끼를 풀면 바로 지도상에 장소를 찾아갈수 있는곳.
시럼: 네리마천사는...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앞에 보이는것만 쫓아갔지만...그건 이 필드를 쓸데없이 왔다갔다하는...눈 앞의 불빛을 쫓아가는 어리석은 나방같은 짓이야...

그리고 이 수수께끼를 먼저 파악해내고 자신들이 불리함에도불구하고 이길 수 있도록 효율적인 동선을 짠 것이었죠. 그 말을 들은 메이플은 '역시 내 동생이'다면서 시럽을 칭찬하는 한편, 자전거천사부를 비웃습니다.


한편 유키미는 역전당한것에 조바심을 느끼고 남은 수수께기 다섯개 중 제일 간단해보이는것 하나를 어림짐작으로 풀어 벤자이텐[각주:1] 신사를 찾아왔지만 이미 이타바시 루시퍼즈가 다녀간곳이라 득점에 실패합니다.

이루카: 저기저기, 이거 봐봐요~!!
...
유키미: 지금은 그럴 여유없어! 어서 다음걸 찾으러 가자!!
사이카: 어...응...!
이루카: 아...

이루카는 평소 하던대로 주변에 있는 신기한 것들을 보고 눈을 반짝이지만 마음이 급한 다른 멤버들에겐 그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전거천사부는 허둥지둥 수수께끼 중 하나를 풀어 후쿠로쿠쥬 신사를 찾아가지만, 이곳도 역시 이타바시 루시퍼즈가 선점한곳이라 득점 실패.

그건 그렇고 작가! 이루카쨩이 노팬티라니 나는 이거 인정할수 못한다!! 사립 토요타마 고교가 사립 하테나이 학원도 아니고 노팬티라니...!!!(부글부글)


린린이 역전한걸 보고 바보처럼 순서대로 하나하나풀어가던걸 눈치채고 복잡한 3번을 제끼고 간단한 4,5,6을 풀었겠지...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늪에 빠져든다는걸 모르고 온갖 발버둥을 치고 있을거야...

이타바시 루시퍼즈도 수수께끼를 추가로 하나 더 풀었지만 자전거천사부가 다녀간 에비스 신사라 득점 실패. 하지만 점수가 앞서있는터라 시럽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저기요, 4,5,6을 저쪽이 먼저 풀었다면...그렇다면 4,5를 들리지 않고 아까 하던대로 3을 풀었다면 득점할수 있었던거 아니에요?

이루카의 핵심 찌르기! 크리티컬!! 유키미는 막대한 대미지를 입었다!!!


수수께끼 풀이에 조금 더 비중을 둬서 '우리 주변에 놓치기 쉬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적었습니다만 스토리 전개상 자전거천사부가 그런데 신경쓸 여력이 없었기도 했고, 또 와다펜. 선생이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에 이야기가 즐거워져서 만족스러웠네요. 조금 안타까운건 월간연재였던 코믹 어스스타가 격주간으로 바뀌면서 와다펜선생이 과로로 쓰러진것.


어스스타 코믹스는~!! '테큐'랑 '야마노스스메'에 신경쓰는만큼 다른 작가진들에게도 신경을 써줘라~~!!

  1. 벤텐. 이루카가 좋아하는 재물와 예술의 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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